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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시 / 주인공 탐색 / 줄거리 / 흥행

by 무비냥 202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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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위시 주인공 탐색

디즈니의 신작 《Wish》는 평범한 애니메이션이 아닙니다. “소원을 믿고, 스스로가 그 소원을 되새긴다”는 이야기에 담긴 메시지는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주인공 아샤 (Asha, 목소리: 아리아나 디보즈)는 17세의 평범한 소녀처럼 보이지만, 그녀의 내면에는 용기와 이상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어릴 적, 아샤는 할아버지 사비노의 “영감을 주는 작품”에 대한 믿음을 통해 “누군가의 소원이 곧 세상의 영감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랐습니다. 그 믿음은 단순한 환상이 아닌, 이상에 대한 열망으로 진화했습니다. 영화는 아샤가 단순히 소원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소원을 통한 사회 변화를 꿈꾸는 이상주의자로 그려냅니다.

소원을 ‘받아들이는 왕’ 매그니피코도 단순한 악당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처럼 보이지만, 그의 소원 관리 방식은 ‘자유보다 편안한 통제’라는 정신적 분석을 요구합니다. “진정한 평화와 안전을 위해 원하는 것을 대가로 내놓는” 세습적 통치 실은 가장 은밀한 형태의 폭력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스타 (Star)’는 말 그대로 ‘빛나는 존재’입니다. 별 자체가 살아 움직이는 존재로 구현되며, 아샤의 내면적 결단과 호기심을 꺼내는 촉매 역할을 합니다. 그는 “꿈은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존재”로 해석됩니다.

이렇게 세 인물은 판타지 캐릭터가 아니라, “소원을 통해 자신과 세상을 마주하는 존재”으로 역할이 전환됩니다. 아샤는 소원이 영감을 낳는다는 믿음을, 매그니피코는 소원의 권위와 통제를, 스타는 소원이 개인이 아닌 세상의 물줄기를 비추는 빛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감정적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와 음악입니다. 아리아나 디보즈는 ‘This Wish’, ‘Knowing What I Know Now’ 등 넘버를 통해 희망에서 갈등, 결단까지 이어지는 감정 곡선을 탄탄히 구성해 냅니다. 반면 크리스 파인은 매그니피코의 차갑지만 섹시한 광기를 ‘This Is the Thanks I Get?!’이라는 넘버에 담아 이중적인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결국 이 세 인물 아샤, 매그니피코, 스타는 소원 그 이상을 품은 삶의 태도 혹은 자유와 통제 사이의 균형을 상징합니다. 그들의 여정은 단순한 모험이 아닌, ‘나 자신과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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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거리 

위시 줄거리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속삭인 한마디에서 시작됐습니다. “진심으로 바라는 소원은 언젠가 닿을 수 있을까?”

17살 소녀 아샤는 로사스 왕국의 빛나는 청춘입니다. 그녀의 눈동자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하고, 마음 깊은 곳엔 누군가를 위한 염원이 숨겨져 있습니다. 왕국의 중심에 서 있는 왕, 매그니피코는 사람들의 소원을 수집하고 선택된 소원만을 이루어줍니다. 마치 마법처럼 보이는 이 시스템은 사실상 수많은 꿈을 봉인한 채 권력의 도구로 전락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사비노의 백 번째 생일을 맞이해, 아샤는 그의 소원이 선택받길 바라며 왕의 견습 마법사로 인터뷰를 받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 과정에서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매그니피코는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척’ 하며 기억을 봉인하고, 자신이 통제 가능한 소원만을 선택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밤, 별에 진심을 다해 소원을 비는 아샤. 그리고 하늘에서 내려온 존재, 바로 생명력 가득한 별 ‘스타’가 그녀 앞에 나타납니다. 작고 반짝이는 이 존재는 평범한 마법의 산물이 아닌, 모든 이의 마음을 밝히는 희망 그 자체였습니다.

스타의 힘이 퍼지자, 말 못하던 동물 친구들이 말을 하고, 묻혀 있던 감정들이 왕국을 채우게 됩니다. 아샤는 친구들과 함께 ‘진짜 소원이란 무엇인가’를 되묻습니다. 숨겨진 진실, 잊힌 기억, 그리고 마음속에서 계속 들려오는 노래. 그녀는 이제 왕국을 바꾸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아샤의 반란은 소란이 아닌, 소망의 울림입니다. 폭력도, 무기도 없다. 대신 진심과 노래, 웃음과 눈물로 모두를 흔듭니다. 매그니피코의 고요한 통치는 금이 가고, 사람들은 자신만의 별을 찾아가며 잊고 있던 자신을 되찾게 됩니다.아샤뿐 아니라 그녀의 친구들의 역할도 큽니다. 아샤를 도와 소망을 되찾고 로사스 왕국의 평화를 향해 달려가는 친구들과 백성들의 한마음이 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표현이 되었습니다.

영화는 아샤가 세상을 구했다는 결말을 내리지 않습니다. 대신 그녀가 자신을 믿기 시작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 믿음이 소원을 부른 것이고, 소원이 다시 누군가의 마음을 밝혔다는 것. 그렇게 하나의 소원이 세상의 미래를 바꾸는 작은 혁명이 되었습니다.

3. 흥행 

위시는 디즈니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작품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 상징성과 감성적인 메시지는 흥행 면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이끌어냈습니다.

개봉 초기 북미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있었지만, 점차 입소문이 퍼지며 가족 단위 관객이 꾸준히 유입되었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 분위기가 영화의 톤앤무드와 잘 맞아떨어지며, 북미 내 흥행 수익은 약 1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팬데믹 이후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상당히 안정적인 수치입니다.

국내에서는 2024년 초 아이들 방학에 개봉하여 아샤 역의 성우로 등장한 국내 유명 아티스트의 참여가 관심을 모았고, 초등학생부터 부모 세대까지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최종 누적 관객 수는 약 18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되었으며, 디즈니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소원'이라는 보편적 키워드에 반응한 일반 관객들의 참여도 컸습니다.

흥행 성공의 배경에는 세 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첫째는 ‘공감 메시지’입니다. 기존 공주 서사에서 벗어나, 주인공이 외부 도움 없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전개가 오늘날 젊은 세대의 정서에 깊게 와닿았습니다. 소원이란, 누가 대신 이뤄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꺼내어 믿고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는 관객들에게 일종의 '희망 바이러스'를 전파했습니다.

둘째는 ‘스타’라는 캐릭터입니다. 디즈니의 마스코트 역할을 할 만큼 사랑받은 이 별 캐릭터는 비언어적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전달하는 연출력이 돋보였습니다. 셋째는 OST입니다. ‘This Wish’를 비롯한 주제가는 빌보드 차트에 오를 만큼 큰 인기를 끌었고,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관객에게 감정을 전파했습니다. 영화 감상 후 주제가를 따라 부르는 영상이 유튜브, 틱톡 등에서 퍼졌고, 이는 2차 콘텐츠 소비로 이어져 장기 흥행의 연료가 되었습니다. 국내에선 아이즈 안유진이 주제곡을 불러 화재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Wish>가 완벽한 평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보는 내내 눈물이 찔끔 났다’, ‘별을 보며 어릴 적 꿈을 다시 떠올렸다’는 반응이 꾸준히 나왔다는 점입니다. 디즈니는 영화 개봉과 함께 대규모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했습니다. 디즈니랜드에서 별 테마 불꽃놀이를 연출하고, 실제 별 모양의 위시박스를 선보이는 등, 브랜드와 스토리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결과적으로 <Wish>는 ‘디즈니다움’을 재정의하고, 동시에 미래의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을 제시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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