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를 넘어선 새로운 지옥, 스코치의 진실을 향한 도주 영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주인공 탐색, 줄거리, 흥행을 소개드립니다.
1.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주인공 탐색
메이즈 러너의 중심에는 주인공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 분)가 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기억을 잃은 채 미로 속에서 눈을 뜨지만, 빠르게 리더십을 발휘하며 주변 인물들을 하나로 모읍니다. ‘스코치 트라이얼’에서는 그가 단순한 생존자에서 저항의 상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주며, 그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과 내면의 갈등도 점차 드러나게 됩니다.
토마스는 정의감과 지도력, 그리고 친구들을 향한 강한 책임감을 가진 인물로 묘사되며, ‘WCKD’라는 조직의 윤리적 딜레마에 저항하게 됩니다. 그는 영화 전체를 통해 무엇이 옳은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영웅이 아니라 고민하고 성장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특히 테레사의 배신과 민호의 납치라는 두 가지 큰 사건을 통해 더욱 단단해지고, 시리즈의 전개상 중심축이 되는 이유가 분명해집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조연들이 이야기의 풍성함을 더합니다. 민호(이기홍 분)는 토마스와 함께 탈출을 이끌어낸 강인한 캐릭터로, 액션 장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에너지를 책임집니다. 뉴트(토마스 브로디 생스터 분)는 냉정하고 지적인 역할을 하며, 토마스의 충실한 조언자 역할을 합니다. 그는 감정적으로 격동하는 상황 속에서도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로 인물군의 밸런스를 맞춰줍니다.
이번 편에서 새롭게 등장한 브렌다(로사 살라자르 분) 역시 중요한 캐릭터입니다. 그녀는 토마스와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감정선을 만들어내며, 기존 팀과는 또 다른 유형의 생존자상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기존의 피실험자들과 달리 완전히 독립적인 생존자이며, 바이러스 감염과 싸우면서 인간적인 고뇌와 본능적인 생존 본능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그리고 테레사(카야 스코델라리오 분)는 이번 작품의 가장 논쟁적인 인물입니다. 전작에서는 토마스의 가장 가까운 동료이자 감정적으로 연결된 존재였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WCKD와 손을 잡으며 관객의 혼란을 유발합니다.
이처럼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각 인물의 가치관, 상처, 선택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시리즈 전체의 메시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2. 줄거리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은 전작에서 미로를 탈출한 주인공 토마스와 그 일행이 WCKD의 시설로 옮겨지며 줄거리는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안전한 장소처럼 보이지만, 곧 이곳이 또 다른 실험장이며 자신들이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WCKD는 플레어 바이러스의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면역자를 수집하고, 토마스와 동료들은 또 다른 시험을 강요받게 됩니다.
이에 토마스는 이 시설을 탈출하기로 결심하고, 민호, 뉴트, 프라이팬, 그리고 나머지 ‘글레이더’들과 함께 광대한 황무지 ‘스코치’로 도망칩니다. ‘스코치’는 태양 플레어로 인해 파괴된 문명 이후의 세계로, 인류의 멸망과 사회 붕괴를 상징하는 공간입니다. 여정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감염자들과의 전투, 배신, 기근, 내부 갈등을 동반한 생존 게임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호르헤와 브렌다라는 독립 생존자를 만나 도움을 받게 되고, 전설 속 저항 단체 ‘Right Arm’을 찾아 나섭니다. 그러나 감염자 ‘크랭크’와의 접촉으로 브렌다가 감염되며, 상황은 점점 더 절박해집니다. 이 때 토마스는 그 누구보다도 강한 책임감과 결단력을 발휘하며 그녀를 지키려 하고, 두 사람 사이에 깊은 유대가 형성됩니다.
가장 큰 반전은 테레사의 배신입니다. 그녀는 토마스와 함께 도망친 듯 보였으나, 사실은 WCKD의 편에서 모든 움직임을 보고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과학의 이름으로 인간을 구하려는 입장을 고수하지만, 그 과정에서의 윤리적 한계를 무시한 채 토마스를 배신하게 됩니다. 이 장면은 관객들에게 도덕성과 생존이라는 가치의 충돌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주요 포인트입니다.
결국 WCKD가 저항군의 본거지를 습격하면서 민호가 납치되고, 토마스는 다시 싸울 수밖에 없는 입장에 놓입니다. 영화는 토마스가 WCKD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며 끝나며, 3편 ‘데스 큐어’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줄거리는 그저 탈출극이 아닌 인간성과 과학, 생존과 윤리의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각 인물이 겪는 갈등과 선택은 관객으로 하여금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게 만듭니다.
3. 흥행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전편의 흥행에 이어 25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하며 속편으로서의 기대를 충족시켰습니다. 딜런 오브라이언의 인지도 상승, 이기홍의 한국계 배우로서의 존재감, 빠른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액션은 젊은 관객층의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SF와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의 혼합 요소는 국내 팬층을 확대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비평가들의 평가는 다소 갈렸습니다. 긍정적인 평가는 전편보다 확장된 세계관, 고조된 긴장감, 다채로운 인물 구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스코치라는 공간이 갖는 비주얼적 상징성과 현실적인 위기감은 작품의 긴장감을 더해주었으며, 액션 시퀀스와 감정선의 균형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중심 이야기의 방향성 부족, 테레사의 캐릭터 급변, 일부 장면의 과도한 자극성 등을 언급했습니다. 특히 ‘스코치’라는 공간이 시각적으로는 풍성하지만, 구체적 디테일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리즈 전체의 흐름 속에서는 이 작품이 분명한 전환점이자 확장을 위한 발판임을 인정받았습니다.
OTT 서비스가 보편화된 2020년대 중반, 이 작품은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감염’, ‘격리’, ‘통제’라는 키워드가 현실이 되면서, 영화 속 ‘플레어 바이러스’와 WCKD의 통제 방식은 은유적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특히 ‘면역자’라는 설정은 실제 전염병 시대에 맞물려 더욱 공감대 있는 서사로 다가오게 됩니다.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전형적인 속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영화입니다. 서사 확장, 인물 간 갈등, 감정선의 복잡화, 세계관의 정교함 등이 혼합되어 있으며, 지금까지도 이 시리즈가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는 이유를 설명해줍니다.